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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 amazon]
エバーセブンティーン -the out of infinity- Premium Edition
에버 세븐틴 -the out of infinity- 프리미엄 에디션

제작사 : 키드
각본 : 打越鋼太郎 (우치코시 코타로)
원화 : 滝川悠 (타키가와 유우)

기종 : PS2
등급 : 전연령
발매 : 2004.10

들어가기 전에

여태껏 '에버 십칠'이라고 읽고 있었는데 패키지를 사놓고 보니까 '에버 세븐틴'이어서 뻘쭘했던 게임. <Never7>, <Ever17>, <Remember11>로 구성된 인피니티(infinity)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며 시리즈 내에서도, 그리고 걸 게임 전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기사항

초반의 선택기를 통해 평범한 청년인 '타케시'의 시점과 기억을 잃어버린 '소년'의 시점 중 하나를 택하여 플레이하게 된다. 주인공당 배당된 히로인은 두 명으로, 합계 네 명의 시나리오를 다 봐야 길이 열리는 코코를 제외하면 공략 순서에 제한은 없다. 그렇지만 제시되는 수수께끼가 많은 소년 시점을 상대적으로 추리할 일이 없는 타케시 시점보다 나중에, 그리고 기왕이면 각 시점의 메인 히로인을 먼저… 즉 츠구미 → 소라 → 유우 → 사라 → 코코 순으로 보는 것이 가장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그래픽

나쁘지는 않지만 스탠딩CG와 위화감이 느껴지거나 인체비례가 이상한 이벤트 CG를 종종 보곤 한다. 장수랑 패턴도 적은 편.

시스템

설정메뉴가 리스트 식이 아니라 화살표 버튼으로 중앙의 아이콘을 돌려가면서 커맨드를 택하는 방식이어서 원하는 항목을 바로바로 선택할 수 없었고, 페이지 자동넘김이나 문장 표시 등의 속도를 지정하는 커맨드가 '빠르게' '중간' '느리게' 세 단계밖에 없었다. [퀵 세이브][퀵 로드] 같은 경우도 기능 자체는 좋으나 한 번 일반 데이터를 로드하면 그 이후에 저장된 퀵 세이브 데이터가 몽땅 사라져버리는 까닭에 쓸 타이밍이 애매했다. 종합적으로 말해서 크게 불편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편리하지도 않은, 애매한 성능의 시스템이었다.

이야기

해저 테마파크 레뮤에 감금당한 일곱 남녀가 주인공. 상황은 심각한데 하는 짓은 걸 게임 특유의 그거라 치명적일 정도로 긴박감이 없으며 문장 자체의 퀄리티나 등장인물들의 심경변화에 관련된 묘사도 뛰어나다고 하긴 힘들고 억지스러운 부분들이 심심찮게 눈에 띈다. 그러나 그러한 마이너스를 모두 상쇄하고도 남는 플러스로서 나름대로 가설을 세우고 있던 플레이어를 멋쩍게 만드는, 마지막 시나리오 코코편에서의 노도와 같은 전개가 있다. 내용누설을 당하면 가치가 90% 이상 줄어들게 되므로 가급적 아무 사전정보 없이(혹은 나처럼 가짜 스포일러를 당하고 -_-) 코코편까지 완클하기 바란다.

등장인물

열기

클리어 순서별 감상

상대평가 : 코코 > 유우 > 츠구미 > 소라 > 사라

츠구미 루트
쿨했던 그녀가 새침부끄로 변모하는 과정이 매끄럽지 않다. 이랬다가 저랬다가 왔다갔다 나갔다가 지금너는 장난하나. 가볍게 넘어갔던 중반의 키워드가 후반에서도 재활용된다는 게 좋았다.
소라 루트
소라는 어쩔 수 없다 치고 2차원 캐릭터(…)를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남자주인공이 그닥 이해되지 않았다. 오덕 정신이라고 이해하면 되나?
유우 루트
새로운 장르 : 사인펜 플레이. 적당히 연애도 있고 적당히 의문도 남는다. 중요한 진상해명 파트가 송두리째 빠져 있어서 뭐야 여기서 끝나는 거야 하고 허무해졌다.
사라 루트
걸…게임…? 의문만 증폭되고 끝난다.
코코 루트
연애냐고 하면 그런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고. 생각만 해도 안구에 습기가 찰 정도로 불쌍한 사람이 2명 등장한다. 이런 보답 받지 못하는 삶은 살고 싶지 않아.

결론

연애도나 미소녀 캐릭터의 파워는 전반적으로 약하지만 스태프들이 걸 게임이라는 매체를 확실하게 이해하고 만들었다는 느낌을 주며, 끝까지 하고 나면 '이거 굳이 걸 게임이어야 할 필요가 없지 않나?' 라는 생각이 쏙 들어가게 하는 작품으로 '기적'이니 'AVG 최고걸작'이니 '이걸 뛰어넘는 AVG는 나오지 않을 것이다'라느니 하는 몇몇 플레이어의 평가도 100% 과장된 것은 아니다. 생판 초심자보다도 평범한 걸 게임을 웬만큼 접해본 사람이 하는 게 좋을 듯.